‘충남 쌀 제값받기’ 결실 맺는다

2017-02-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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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생산·유통추진단’ 회의 열고 ‘쌀 산업 발전 대책’ 논의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23일 도 농업기술원에서 ‘제2차 쌀 적정생산·유통추진단’ 대토론회를 열고, 충남 쌀 위상 제고를 위한 ‘2017년 충남 쌀 산업 발전 대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와 적정생산·유통추진단 위원, 도와 시·군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도의 쌀 산업 발전 대책 설명,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올해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작물 전환을 위한 적정생산 △삼광벼를 대표 품종으로 하는 고품질화 △다양한 유통 채널 확보를 비롯한 유통체계 개선 등 쌀 산업 발전 대책을 중점 추진키로 하고, 재배 면적 감축 목표를 6191㏊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한 농지 전용이나 휴경 등 자연감소 2646㏊를 제외한 3545㏊를 조사료, 밭작물 재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군 감축 목표를 정해 66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쌀 생산 정책 방향은 생산 위주에서 ‘수확 후 품질관리 및 유통 활성화’로 전환키로 하고, △적정생산을 위한 체계적인 타 작물 재배 기반 구축 △삼광벼, 충남 대표 품종으로 확대 △충남 쌀 브랜드 관리 및 유통주체 육성 △햅쌀을 이용한 즉석밥 시장 확대 △농업 환경 프로그램 정착 및 수범사례 확산 등 5대 핵심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쌀 적정생산을 위해서는 벼 재배 농가의 자율적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정부의 예산 뒷받침 없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쌀 전업농을 중심으로 타 작물 재배단지 조성 등을 유도해 나아가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삼광벼를 중심으로 한 충남 쌀 고품질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공공비축미 및 농협 자체 매입 벼 우선 수매 지원, 양곡표시제 강화에 대비한 단일 품종 유통체계 구축이 우선 추진돼야 할 과제로 꼽혔다.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RPC와 소규모 도정업체별로 난립하고 있는 브랜드를 통·폐합하고, 시·군별 공동 브랜드에 대한 통합 홍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허승욱 부지사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타 작물 재배 확대를 통한 재배 면적 감축이 우선 필요하다”며 농업인과 유관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뒤 “앞으로 삼광벼 중심의 고품질화와 유통 활성화를 통한 충남 쌀 제값받기를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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