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긴 주말을 보내고도 미국 증시의 상승세는 꺾일 줄 몰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8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1일 다우지수는 118.95포인트(0.58%) 오른 2만743.0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4.22포인트(0.60%) 상승한 2365.3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7.37포인트(0.47%) 오르며 종가 5865.95를 기록했다.
과열에 대한 경고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감세 및 재정 부양책이 기업 순익과 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RDM 파이낸셜그룹의 론 웨이너 이사는 시장이 낙관론으로 가득찼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면서 과열을 경고했다. CFRA리서치의 린지 벨 전략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정책을 두고 너무 많은 기대와 환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패트릭 하터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추가적인 물가 상승이 확인되면 3월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며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지만 뜨거워진 투자심리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개별주로는 월마트가 강력한 매출을 보고한 뒤 3% 뛰었고, 홈디포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해 1.3% 올랐다. 애플은 1%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인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골드만삭스가 0.55%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