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하면서 랠리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1포인트(0.04%) 상승한 20,619.77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20,639.87과 2,351.31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5,835.15로 상승해 6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기는 했다. 그러나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에너지주가 1% 넘게 하락하면서 시장의 열기를 다소 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한 기록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1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2.6% 하락한 124만6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주택착공실적은 기존 122만6000채에서128만채로 상향 수정됐다. 1월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4.6% 증가한 128만5000채로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1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5000명 늘어난 23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밑돈 것으로 고용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원 23.6에서 43.3으로 뛰면서 시장 예상을 크게 넘어 3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이번주 이틀에 걸친 의회 증언에서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을 시사했다"면서 "연준이 경제 상황에 따라 올해 2~3번 금리를 올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는 만큼 3월의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