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우정동, 중구지역 최초 '천사계좌' 가입

2017-02-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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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민 160명, 5개 업체 참여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중구지역 내 동단위 최초로 우정동 주민들이 단체로 천사계좌에 가입했다.

동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나눔을 통해 해당 동 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기적인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 하고 있다.

21일 중구청에 따르면 우정동 주민센터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센터 2층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장광수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우정동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동 천사계좌 단체 가입식을 개최했다.

이날 단체 가입은 나눔천사 계좌 가입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탁된 기부금으로 복지 취약계층을 지원해 화합하고 소통하는 행복공동체 우정동이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희망천사의 단체 가입은 지난해 9월부터 우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해 우정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우정동 주민 160명이 개인천사로 참여했다.

또 히노케, 대양포장중기, 한우1번가, 국가대표삼겹살과 한양스토아 등 우정동 소재 5개 업체들은 착한가게로 가입했다.

이 자리에서 장광수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160명의 천사를 대표해 권혁술, 한진숙씨에게 천사증서를 전달하고, 착한가게로 참여한 5개소의 대표에게 현판도 건냈다.

이에 따라 천사계좌에 가입한 개인은 가입내역별로 3012원이나 5020원, 9036원 또는 원하는 금액을 매월 모금한다. 착한가게는 매월 3만원씩을 기부하게 된다. 지난 16일 현재까지는 전체 163만원 상당이 모금된 상태다.

특히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두 자신들이 거주하는 우정동 내 저소득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용될 예정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우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나눔천사 200계좌, 월 100만원의 모금액을 목표로 지역주민과 상가주를 대상으로 추가로 계좌가입을 독려할 계획이다.

정점섭 우정동장은 "앞으로도 많은 희망천사가 탄생해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화합하고 소통하는 행복공동체 '우정동'이라는 2017년 동정 운영 브랜드 구호에 걸맞게 지역사회에 소외계층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은 이웃들을 적극 발굴·지원해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민 중구청장도 "우정동을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구민들이 희망천사가 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탁된 기부금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주민들에게 지원함으로써 우리 중구가 사랑의 온기가 가득한 주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정동 주민센터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출소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우정성당과 협약을 체결해 출소자들이 사회의 편견 속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비를 지원하고 있다. 어려운 1인 세대 밑반찬 사업, 찾아가는 알코올 상담소 운영 등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복지제도를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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