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명주'로 불리는 마오타이(茅台)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며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20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마오타이주를 생산하는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6% 오른 361.29위안(약 6만360원)으로 마감하며 또 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베이징청년보 등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중국 상하이·선전증시를 통틀어 가장 몸값이 비싼 황제주다.
이날 구이저우마오타이를 포함해 중국증시에 상장된 19개 바이주(白酒 고량주) 기업 중 17곳의 주가가 상승했다. 수이징팡(水井坊)이 7.5% 오른 것을 비롯해 우량예(五糧液)와 이리터(伊力特)가 6% 이상씩 올랐다. 산시펀주(山西汾酒), 구징궁주(古井貢酒) 등도 5% 오르는 등 12곳의 바이주 기업 주가가 3% 이상씩 뛰었다.
시장은 올 들어 고급 바이주 업황이 전년보다 훨씬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바이주 한해 소비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춘제(음력 설) 연휴기간 마오타이 술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시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다. 현재 증권사에서는 구이저우마오타이 목표주가를 400위안 이상으로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고급 바이주 업계가 2013년 이래 최고 호황기를 맞았다고 보고 있다. 중국동방증권은 지난 해 고급 바이주 도매가가 일제히 올랐다며 소비자들이 소득이 오르면서 중저급 바이주에서 고급 바이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시보도 21일 증권사 보고서를 인용해 2016~2021년까지 중국 고급 바이주 시장이 연평균 13% 속도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