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는?

2017-02-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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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과학원이 1위, 국무원발전연구중심, 중공 중앙당교 뒤따라

경제, 국제관계 전문 싱크탱크 순위가 높아

[중국 싱크탱크 순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싱크탱크는 어디일까.

상하이사회과학원 싱크탱크연구센터에서 20일 발표한 '2016 중국 싱크탱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이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최고의 싱크탱크로 확인됐다고 펑파이뉴스가 21일 보도했다.
해당 연구센터가 2014년부터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중국 싱크탱크 종합 영향력 순위'에서 중국사회과학원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중국 국무원 직속의 중국 철학·사회과학 연구 최고 권위의 학술기관이자 종합연구센터로 전신은 1955년 설립된 중국과학원 철학·사회과학부다.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 사회과학원은  40여 곳의 연구소, 10개 부처, 8개 직속기관과 2개 직속회사, 180여개 연구중심(연구소 없음)을 두고 있다. 4200명의 직원 중 연구 인력이 3200명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이 발표한 '2014년 세계 싱크탱크 보고서'에서 세계 20위, 아시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회과학원 다음으로 국무원발전연구중심,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가 중국 싱크탱크 순위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학원, 중국거시경제연구원도 5위권에 안착했다. 

신설 싱크탱크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인 싱크탱크는 중국 인민대학교 소속의 충양(重陽) 연구원과 중국세계화센터(CCG)다.

충양연구원은 사회기금과 미디어와의 연계를 통해 싱크탱크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 항저우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G20 회원국 관광장관 주도의 T20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CCG는 인재, 유학, 이민과 국제화 등 관련 정책 전문 연구원이다.

유명 대학 싱크탱크 순위가 뒤로 밀려난 것이 올해 순위의 가장 큰 변화로 꼽혔다. 보고서는 "많은 대학이 앞다퉈 싱크탱크를 설립했지만 대학의 본분은 교육인 만큼 대대적으로 정책 조언에 나서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사회과학원과 지방 당정 싱크탱크는 힘을 내지 못했다. 종합 영향력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지방 당정 싱크탱크는 9곳, 지방 사회과학원은 14곳에 불과했다. 평균 순위도 70위권 밖에 그쳤다.

경제, 국제관계 관련 싱크탱크의 순위가 높았다. 경제 전문 싱크탱크의 평균 순위는 28위, 국제관계 전문 싱크탱크의 평균 순위는 24.5위였다. 문화·교육·과학기술·생태계 전문 싱크탱크의 평균 순위는 모두 100위권 밖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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