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에 따르면 오는 22일 예정된 사장단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다음 주 예정일인 3월 1일은 공휴일이기 때문에 이날 또한 열리지 않는다. 삼성그룹측은 이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요 사장단 회의는 매주 수요일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해 전문가 강연을 듣고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달 18일 이 부회장의 첫 영장실질심사 일정과 겹쳐 8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된 바 있다.
수요 사장단 회의의 중단은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 수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는 28일 1차 수사기한 만료를 앞둔 특검은 26일 이전에 이 부회장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재판 준비와 함께 컨트롤 타워 부재에 따른 그룹 차원의 경영공백을 계열사별 경영체제로 보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