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월 넷째 주 첫 거래일인 20일 중국 증시가 급등하며 전거래일의 하락폭을 완전히 만회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89포인트(1.18%) 급등한 323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1.18%는 올 들어 최대 상승폭으로 전거래일인 17일 주가지수선물 규제완화 우려에 따른 0.85% 하락폭을 모두 회복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 17일 상장사의 비공개 신주 발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증감회는 사모 방식의 신주 발행규모는 총 자본금의 20%로 제한하고 추가 자본조달에 나설 경우 이전 주식 발행과 최소 18개월의 시차를 두도록 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1.08포인트(1.29%) 오른 10329.00으로, 창업판지수는 12.09포인트(0.64%) 오른 189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량은 각각 2502억8000만 위안, 2485억6000만 위안으로 전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창업판 지수 거래량은 597억1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홍콩 증시를 통해 상하이종합지수에 투자하는 후구퉁으로 13억1000만 위안이, 선전증시로 투자하는 선구퉁으로는 6억81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주류업종 주가가 2.85% 급등했다. 가전제품(2.30%), 제지(1.95%), 고속도로·교량(1.92%), 환경보호(1.82%), 시멘트(1.45%), 건축자재(1.42%), 백화점(1.19%), 금융(1.14%), 인쇄·포장(1.09%) 등 주가가 1% 이상 뛰었다. 도자·세라믹(-1.10%), 의류·잡화(-0.13%), 오토바이(-0.09%),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0.08%) 주가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