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증권사도 62개에서 56개로 6개나 줄었다. 다만, 펀드 투자증가 덕에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의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선물회사는 지난 2009년 9월 말 11개에서 지난해 9월까지 5개로 줄었다. 임직원도 683명에서 395명으로 대폭 줄었다.
KR선물, NH선물, 삼성선물, 유진투자선물, 현대선물 등 5개만 간신히 살아남아 선물회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선물회사의 급감은 파생상품시장 규제 강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래소는 올해 지난해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선물을 국내 상장한 데 이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나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다드앤푸어스500(S&P500), 인도 센섹스(Sensex) 지수 선물을 추가로 상장할 계획이다.
또 애플이나 소니 등 국내에서 투자수요가 높은 해외 우량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사는 7년 전인 2009년 9월 말 62개에서 지난해 9월말 52개로 6개가 줄었다. 우리투자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 M&A 끝에 사라졌다.
증권사 국내지점은 1755개에서 1101개로 37.3% 급격히 줄었다. 모바일거래 급증으로 증권사를 직접 찾는 고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증권사 임직원은 4만391명에서 3만5920명으로 10% 넘게 줄었다.
정규직 직원이 3만619명에서 2만6694명으로 줄어든 반면 계약직 직원은 7237명에서 7784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에 비해 자산운용사는 2009년 9월 말 68개에서 지난해 9월 말 148개로 크게 늘었다. 임직원도 4039명에서 6142명으로 2000명 넘게 늘었다.
투자자문사도 지난해 9월 말 149개로 7년 전(94개)보다 50% 넘게 늘었고 임직원은 968명에서 1201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