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김정남이 생전 자주 만났다는 말레이시아 거주 한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더,
RFA는 "불안해하며 살지 말고 남한으로 가라, 한국 정부에서 보호해줄 것이라고 했지만 (그가) 씩 웃기만 하고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한인은 김정남에게 한국행을 더욱 강력하게 권해야 했다는 아쉬움을 피력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 한인은 "(김정남이) 매번 (중국에서 보내준) 경호원들과 함께 있었는데 이번 사고 때는 없었나 보다"라며 김정남과 함께 다니던 이들이 피살 현장에도 있었는지 궁금증을 표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RF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한인회 임원을 지낸 이 한인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때 수차례 함께 식사한 적이 있으며, 피살 소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는 심경을 밝혔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와 국내 다수의 매체 등에 따르면 김정남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