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특검 두번째 출석..."성실하게 임하겠다"

2017-02-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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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한 달 여만에 다시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9시30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시 대치동 건물에 도착해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밝히겠다"며 "특검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입장 발표 외에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앞서 삼성그룹은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후 최순실-정유라씨 모녀를 지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삼성은 “삼성은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최순실에 대해 추가 우회지원을 한 바 없고, (명마) 블라디미르 구입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 지원을 부탁한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일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승마 지원에 대해 언급한 것 외에 최순실, 정유라 등 특정인을 거론해 지원을 요청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삼성이 중간금융지주회사법 입법을 추진시키기 위해 관련 부처에 로비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는 “지난 해 초 금융위원회와 ‘금융지주회사’ 추진에 대해 실무차원에서 질의한 바는 있으나 금융위가 부정적 반응이어서 이를 철회한 바 있다”면서 “금융지주회사는 중간금융지주회사와는 전혀 다른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된 공정거래위원회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공정위의 특혜를 받았다’와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밝힌 해명을 재차 강조하며 “어떠한 특혜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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