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45득점 폭발’ KCC, 짜릿한 연장 역전승…모비스 ‘공동 4위’

2017-02-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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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안드레 에밋의 골밑슛.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의 폭발적인 득점포에 힘입어 연장 끝에 부산 kt를 제압했다.

KCC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t와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5로 이겼다. 9위 KCC(14승26패)는 이날 승리로 10위 kt(10승28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에밋의 원맨쇼로 얻은 짜릿한 승리였다. 에밋은 46점을 퍼부으며 17개의 리바운드도 잡아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이라 클라크도 24점 4리바운드를 보탰고,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극적인 3점슛을 터뜨린 김지후도 6점을 더했다.

KCC는 4쿼터 종료 6분52초를 남기고 63-62로 앞선 상황에서 김현민과 이재도에게 연속 실점하며 63-6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김영환과 김현민에게 자유투를 헌납해 69-78, 9점 차까지 뒤졌다.

KCC는 막판 집중력으로 뒷심을 발휘했다. 최승욱의 3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다진 뒤 에밋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4쿼터 종료 21초 전 79-80,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CC는 4쿼터 종료 직전 81-84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끈 것은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킨 김지후였다. 연장전에서는 에밋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93-92로 리드를 잡은 KCC는 에밋의 연속 득점으로 98-94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울산 모비스는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진 창원 LG를 93-76으로 완파했고, 고양 오리온은 접전 끝에 원주 동부를 82-79로 이겼다. 오리온(25승14패)은 선두권을 1.5경기 차로 추격했고, 모비스(20승18패)는 동부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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