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트럼프, 첫 회담 후 골프회동 나서...트럼프 '거래 외교' 시동 거나

2017-02-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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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미일 동맹 초석 마련에 합의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마치고 골프 회동에 나섰다. 이번 정상회담이 트럼프식 '거래 외교'의 시발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회담을 진행한 뒤 미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의 팜비치로 이동해 골프 회동을 갖고 있다. 골프 회동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보람 있는 주말을 보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미·일 동맹은 중요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안정화하는 데 초석이 된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오키나와 현 센카쿠 열도가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 안보 조약 제5조의 적용 범위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남중국해 문제 등에도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트럼프가 불공평하다고 비판해온 자동차 무역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가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추가 대화 채널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거래 외교'가 정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양국 정부는 자유 무역과 투자 확대를 목표로 경제 협력 분야의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대표자로 하는 대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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