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밝이술은 이명주(耳明酒), 치롱주(癡聾酒), 총이주(聰耳酒)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그 해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귀가 더 밝아진다’고 해서 생겨 난 풍속이다.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더 밝아지며 한 해 동안 기쁜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고 한다.
귀밝이술은 차게 해서 마시며, 정월 대보름날 식전에 가족이 함께 모여 남자 어른부터 남자아이, 여자어른 여자 아이들도 귀밝이술을 마셨다. 다만 아이들은 입술에 술을 묻혀만 줬다. 귀밝이술을 마실 때 어른들은 ‘귀 밝아라, 눈 밝아라’ 라는 덕담을 한다.
11일 오후 3시부터 저녁7시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하면 귀밝이술로 ‘백세주’와 종묘제례 전용제주인‘예담’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