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80억원으로 전년대비 46.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384억원을, 당기순이익은 609억원으로 각각 14.2%, 15% 증가했다.
영업 적자는 영화의 국내 흥행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화부문은 연간 매출 1896억원, 영업손실 239억원을 기록했다. 아가씨와 아수라 등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선보였지만 제작비 증가, 국내 극장 흥행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방송부문은 방송 광고시장 역성장에도 시그널, 또 오해영, 도깨비, 프로듀스101 등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 확대로 연간 매출 1조1284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VOD 등 국내외 콘텐츠 판매와 디지털 광고 증가로 기타 매출이 443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1.8% 고성장했다.
CJ E&M은 올해 독보적 콘텐츠 역량과 국내외 사업구조 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1조8000억원에서 2조원이며, 영업이익은 9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잡았다.
CJ E&M 관계자는 "CJ E&M 실적은 콘텐츠 역량 강화로 전체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2020년 세계 톱 10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방송채널 경쟁력 강화, 영화 자체 기획력 향상, 음악·공연 자체IP 확대, 공동제작 등 해외사업 구조 강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 확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