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원도심 재개발 훈풍

2017-02-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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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사업지 중심 속도 내자 미추진 지역 들썩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 남구 주안2·4동의 재개발사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선도 사업지를 중심으로 일부 구역이 속도를 내면서 인접한 사업 구역도 들썩이고 있다.

행정 절차가 단계별로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대표 원도심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청과 남구청에 따르면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의 17개 구역 가운데 선도 사업으로 추진되는 도시개발1구역은 현재 주민 보상이 50%를 넘었다.

지역의 이정표로 복합의료단지가 들어설 이곳은 SMC개발㈜이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추가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위해 인천시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에 따른 경관 심의를 8일, 결정 고시를 위한 재정비위원회를 오는 23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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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정비사업연합회 장종호 회장은 “당초 도시개발1구역 계획에는 공동주택이 없었지만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해 최근 관련 공청회에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주안1구역의 경우 지난해 10월 아파트 시공사로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된 이후 분양을 마치고 현재 관리처분계획 단계에 들어섰다.

민간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가 들어설 미추8구역은 건축심의를 거쳐 사업 시행 인가를 신청, 다음 달 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143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미추1구역은 설계도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다음 달 인천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미추5-1구역으로 이전하는 주안초교는 내년인 2018년 신축 건물에서 신입생을 받는다는 청사진이다.

일부 구역의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인근 지역 주민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미추2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양춘석 위원장은 “조합 설립이 미진한 구역에도 바람이 불어서 조합을 만드는데 필요한 사항을 문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3월경 재개발 추정분담금에 대한 정보가 주민에게 배포될 예정으로 조합이 결성되지 않은 구역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종호 회장은 “현재 사업이 진행된 구역 사이에 있는 미추 2, 5, 6구역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인천시가 재개발 관련 심의 횟수를 늘려 절차를 신속히 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 의지를 보인다면 주민이 단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남구청 관계자는 “한 구역이라도 먼저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면 투자가 촉진되는 만큼 시와 함께 인허가 문제를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청 관계자는 “재개발 관련 심의 처리 기한을 최대한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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