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목할 이벤트: 아베 방미, 美 무역지표, 브렉시트 심사 등

2017-0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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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이번 주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소식은 지정학적 이슈들과 미국 무역 지표가 있다.

우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찾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앞서 트럼프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공식 탈퇴를 통보하고 일본을 지목하여 환유 조작을 지적한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베 총리는 자유무역 확대를 바라고 있지만 트럼프는 대선 운동 기간부터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양자 무역을 우선할 것이라며 기존 무역 협정의 재협상을 약속해왔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일본과 미국의 양자무역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TPP 논의 중 일본과 협상한 미국 측 웬디 커틀러는 미일 양자협정은 환율, 농업, 자동차 산업 등 민감한 이슈를 재논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으로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혼다 등 자동차 업체들은 아베 방미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일본의 도요타 등 특정 기업을 지목해 멕시코 공장 운영을 비판하고 일본과의 자동차 무역이 불공정하다고 지적한 만큼 아베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오는 7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작년 12월 미국의 무역 지표를 발표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무역 적자가 직전월과 비슷한 45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수출 증대 및 무역적자 해소를 목표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기존의 동맹 관계의 재수정을 천명한 만큼 이번에 발표된 미국의 무역지표에 높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영국 하원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EU 탈퇴 통보와 관련한 ‘EU 법안'을 사흘에 걸쳐 심사할 예정이다.

지난주 하원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한 EU 법안은 이번 심사를 거친 뒤 하원 전체 표결로 통과 여부가 결정된 뒤 상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3월 7일까지 의회에서 최종 통과를 받아 3월 말 안에 EU에 공식 탈퇴를 선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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