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기획과 과제 수행에 참여한 중소, 중견기업과 대기업, 학계, 연구계 등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소개하고, 올해 추진될 ICT R&D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3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판교)에서 2017년도 ICT R&D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는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제4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먼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박현제 융합서비스CP는 ‘CES 2017 주요이슈 및 동향’ 발표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17의 화두는 지능정보사회, 제4차 산업혁명으로 ICT 기술이 자체적인 기술혁신은 물론 가전제품, 자동차, 의료, 로봇 등 다른 산업과 융합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창출되면서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혁신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승헌 인텔코리아 이사는 ‘인텔의 CES 2017 전시기술 소개’ 발표를 통해 “인텔은 5G 시대를 위한 무선, 네트워킹,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분석 등에서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며 5G 모뎀칩 및 5G와 자율주행차 간 연결을 위한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윤석 MS코리아 전무는 ‘MS의 2017 기술 추진방향’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클라우드 플랫폼(Cloud Platform) 서비스 혁신 사례 및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미래부는 ‘K-ICT 전략 2016’,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반영한 ‘2017년도 ICT R&D 추진방향’ 발표를 통해 △K-ICT 전략분야 중점 투자 △산학연 수행주체별 연구역량 강화 △성과창출형 R&D 연구환경 조성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해우소에 참석한 관련 기업들은 “정부 ICT R&D는 실패가능성이 큰 민간이 투자를 꺼려하거나 소홀히 할 수 있는 AI, IoT 등 차세대 핵심 분야에 대한 중장기 기초․원천 연구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학계 및 연구계 등 관련 전문가들은 “연구자 중심의 연구지원 강화를 위해 대학은 장기 기초연구 중심으로 기업은 수요에 기반한 자유공모 방식의 개발연구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미래에 다가올 지능정보사회,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과학기술과 ICT 기반의 파괴적 혁신이 가속화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있다"면서, "정부는 최신 트렌드 및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ICT R&D성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미래부는 이번 해우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ICT R&D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지능정보사회 도래에 대비한 ICT 산업 측면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