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불안한 회복세"…1월 매출 3% 증가에 그쳐

2017-02-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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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치 8.5% 크게 밑돌아…부패척결, 신규 카지노 오픈 영향

[자료=마카오도박감찰협조국]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마카오의 지난 1월 카지노 매출이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마카오 카지노 산업 회복세가 여전히 불안함을 보여줬다.

1일 마카오 도박감찰협조국에 따르면 지난 1월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193억 파타카(약 24억 달러)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3.1% 늘며 6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앞서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대상 설문조사 예측치인 8.5%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 전달의 증가폭(8%)에도 못미쳤다.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은 중국 당국의 반부패 단속 여파로 2014년 6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7월까지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해 8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으나 올 들어 오름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시진핑 지도부의 부패척결과 카지노 신규 오픈에 따른 리스크 등을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불안 요소로 지적했다.

말레이시아계 투자은행 CIMB그룹홀딩스의 마이클 팅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와 부패처결에 사람들은 여전히 우려한다"며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최악의 시기는 이미 지나갔지만 회복세는 여전히 불안하다"고 전했다.

다만 DS김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는 "1월 카지노 매출 성장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마카오 1월 카지노 매출 성장세 둔화에 1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카지노 업종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갤럭시가 2.69% 떨어진 것을 비롯해 샌즈차이나 2.17%, MGM 1.19% 등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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