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리포트]서유기 2탄, 홍색 블록버스터, 성룡의 쿵푸영화……올해 볼만한 중국영화

2017-02-02 07:01
  • 글자크기 설정

[서유복요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서유기 속편, 성룡의 쿵푸영화, 홍색 블록버스터, 흥행보증수표 천카이거 감독의 신작까지, 묵직한 영화들이 올해 중국 영화 스크린을 가득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련기사] "춘제 대박 터뜨렸지만…" 올해 중국 영화시장 '기대 반 우려 반 '

우선 춘제 당일인 지난 달 28일 개봉한 영화들이 눈길을 끈다. 4년 전인 2013년 설 연휴에 개봉돼 15일 만에 10억 위안의 박스오피스 고점을 찍은 서유항마편(西遊降魔篇)의 속편 ‘서유복요편’이 대표적이다. 코믹부터 액션까지 중국 영화의 레전드로 불리는 주성치가 제작자로 나서고 쉬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삼장법사가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와 함께 경전을 찾기 위해 서역으로 떠나는 도중에 잇달아 요괴를 물리치면서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단단한 우정을 쌓으며 최강의 요괴퇴치 군단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았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운 서유복요편이 전편을 능가하는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쿵푸요가]


‘흥행 보증수표’ 성룡이 오랜 파트너 탕지리(唐季禮) 감독과 손발을 맞춘 영화 ‘쿵푸요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인도네시아 합작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 한 고고학자가 1000여년전 만들어진 지도에 빠져 고대인도 왕국에서 사라진 보물을 찾아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다. 성룡 외에 엑소 레이, 리즈팅 등 호화 스타군단이 총출동했다. 특히 성룡이 쿵푸요가 촬영당시 두바이 왕실로부터 70대가 넘는 최고급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등 호화로운 지원으로 소문이 퍼져 개봉 전부터 화제였다.

[승풍파랑]


중국 베스트셀러 작가 한한이 직접 감독 연출을 맞은 ‘승풍파랑’도 춘제 연휴 개봉했다. 부친에게 인정받기 위해 분투하는 카레이서 아랑은 우연한 기회에 비슷한 나이 또래의 무리를 만나 형 아우 하는 절친으로 발전하는데, 그 과정에서 겪는 황당한 모험담을 담은 일종의 성장영화다. 카레이서로 활동하는 한한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군대업]


중국 공산당이 적극 지원사격하는 홍색 블록버스터 ‘건군대업(建軍大業)’은 인민해방군 창건 90주년인 오는 8월 1일에 대대적으로 개봉한다. 중국 국영영화사인 차이나필름이 제작해 2009년 개봉한 건국 60주년 기념영화 ‘건국대업’, 2011년 개봉한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영화‘건당위업’에 이은 공산당 홍보영화 시리즈의 제3탄이다. 중국 군대 창설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 건군대업에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류예, 주야원, 엑소 소속인 레이와 엑소의 전 멤버인 루한 등 젊은 인기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요묘전]


‘마지막황제’, ‘패왕별희’ 감독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중국 유명감독 천카이거 감독의 신작‘오묘전(妖猫傳)’이 크리스마스 대목에 개봉된다. 일본 판타지 소설을 각색해 만든 영화는 당나라 장안성에서 사람의 말을 하는 고양이가 나타나 소동을 일으키자 시인 백란천과 승려 공해가 힘을 합쳐 살인사건을 수사해 진실을 밝혀나가는 스토리를 판타지 미스터리 장르로 풀어냈다.

[무문서동]


이밖에 중국 명문 칭화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는 로맨스 영화 ‘무문서동(無問西東)’는 중국 영화계 남녀 간판스타인 장쯔이, 황샤오밍이 캠퍼스 커플로 호흡을 맞춘 것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칭화대에 다니는 서로 다른 성격과 꿈을 지닌 네 청년들이 겪는 사랑과 이별 복수 배신을 겪으며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