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반기문 불출마에“황교안,내일부터 지지율 20% 거뜬..호박 넝쿨째 굴러와”

2017-02-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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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총재가 반기문 불출마로 황교안 대행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감했다.[사진 출처: 신동욱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신동욱 전 공화당 총재는 황교안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반기문 불출마에 ‘황교안은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격’이다”라며 “내일부터 지지율 20%는 거뜬하다. 황교안은 법무부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국무총리에서 대통령권한대행으로 권한대행에서 대선후보로 간다. 황교안은 복장 중에 ‘복장’이고 운장 중에 ‘운장’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10% 정도로 보수진영 유력 대선 후보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작 황교안 권한대행 본인은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반기문 불출마를 계기로 황교안 권한대행이 출마를 선언한다면 보수층 유권자들은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통령 당선은 사실상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다. 이런 이유로 반기문 불출마를 계기로 황교한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오른다면 이는 중도ㆍ진보층 유권자들을 더욱 결집시켜 문재인 대세론을 더욱 확신시킬 가능성도 높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 날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라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저는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저도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저 자신에게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제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심경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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