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1포인트(0.62%) 뛴 2080.4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7.74포인트(0.37%) 오른 2075.31로 출발해 2070선 중반에서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기관이 대거 매수에 나선 데 힘입어 2080선을 되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정책,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지만,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는 소식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달 수출액은 403억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11.2% 오르며 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상품과 석유화학제품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1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870억원어치를 팔았지만, 기관은 5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75%), 철강금속(2.47%), 의약품(2.17%), 은행(1.92%)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업(-1.05%), 보험(-0.69%), 전기전자(-0.34%) 등은 내렸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86% 내린 19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만4천900원으로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0.56% 오른 5만4천원이었다.
POSCO(2.58%), NAVER(1.72%), 삼성물산(0.79%) 등도 올랐고, 전날 9%대 급락했던 현대모비스도 1.45%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여 90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4056만주, 거래대금은 4조3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7.55포인트(1.23%) 오른 623.68로 장을 마쳤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3억5천만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