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잉카인터넷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17년 맞춤형 전용백신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잉카인터넷은 2011년부터 2012년, 2014년, 2016년에 이어 올해 2017년까지 총 5년의 전용백신 제작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맞춤형 전용백신 목적은 평시엔 좀비PC 사용자에게 치료수단을 제공하며,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범국가적 위기 상황 발생 시에는 정부 차원에서 전 국민에게 전용백신을 보급하고 감염 PC에 대한 DDoS 공격 차단과 악성봇 명령제어(C&C) 서버 탐지를 확대해 인터넷 침해사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일반 백신의 동작을 방해하는 악성코드에 대비할 수 있으며, 백신을 미설치한 사용자에게 신속한 치료 수단으로 제공된다. 무엇보다 무료 백신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설치 없이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통해 실행된다.
맞춤형 전용백신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특정 악성코드를 치료하는 전용백신과 2010년 최초로 제작된 1호 전용백신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악성코드를 탐지, 치료할 수 있는 누적백신이다.
잉카인터넷이 제작한 맞춤형 전용백신은 악성코드 특징과 시그니처를 파악 및 탐지하고, 특정 폴더·레지스트리 등 악성코드 감염 위치를 자동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검사하는 자동 검사와 사용자가 원하는 디렉터리를 설정해 검사하는 사용자 지정검사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타사 백신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 시마다 호환성 테스트를 수행해 안정적이며, 악성코드 오탐, 미탐, 치료 실패가 발생하면 이를 즉각 수정해 해당 장애 발생 후 4시간 이내 재공급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누적백신의 경우 개발 이후 24시간 이내 제공되며, 용량이 1.5MB(1~426차 누적 통합본 기준)로 누적백신 설계 요구 기준인 10MB 이하와 비교했을 때 매우 가볍다.
아울러 윈도우 XP부터 Vista, 7, 8, 8.1, 10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별도로 PC에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