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팩맨 아버지' 나카무라 마사야 별세

2017-01-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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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인기 아케이드 게임 '팩맨(Pac-Man)'의 제작자로서 '팩맨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나카무라 마사야 남코(NAMCO) 창업자가 별세했다고 아사히신문, BBC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91세.

일본 게임·완구업체인 반다이 남코에 따르면 나카무라 남코 창업자 겸 명예 고문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으며 장례는 가족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코 측은 조만간 회사 차원의 고별 의식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나카무라 창업자는 지난 1955년 '나카무라 제작소'를 설립해 놀이기구 제작을 시작했다. 창업 초기에는 이용료를 받고 어린이들에게 목마 2개를 대여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이후 1977년 '남코'로 사명을 변경한 뒤 업무용 게임기 제작 등 사업을 다변화했다. 전후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오락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사업도 성장했다. 80년에 발매한 아케이드 게임 '팩맨'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회사도 유명세를 탔다.

나카무라 창업자는 2002년 은퇴했다. 이후 2005년에는 반다이와 합병한 뒤 반다이 남코의 명예 고문을 역임했다. 나카무라 창업자는 게임 디자이너가 아니었지만, 게임을 출시할 때마다 최대 23시간씩 직접 게임해보는 노력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

팩맨은 노란색 원에 입을 벌린 캐릭터가 미로를 오가며 먹이를 먹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게임 개발자에 따르면 피자에서 일부 조각이 빠진 모습에 착안해 캐릭터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하면서도 캐릭터가 귀엽고 비폭력적이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현재까지 약 100억 번 이상 플레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도 가장 성공한 동전 주입식 아케이드 게임으로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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