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tv'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에 "뭔가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2017-01-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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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탄핵심판이 진행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의 ‘정규재tv’에 출연하여 '자신을 침몰시키는 세력'에 대해서 지적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정규재tv’ 에서는 ‘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진행자 정규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가 칼럼도 썼지만, 소위 4대 개혁 대상인 '국회 언론 노조 검찰'이 동맹군이 된 듯 대통령을 포위해 침몰시키고 있다. 왜 그렇게 됐다고 보시는가. 개혁이 과했는가 모자랐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너무나 많은 허황된 이야기들이 떠돌다보니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도 있었을 것이다. 체재에 반대하는 세력들도 합류한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탄핵과정에 놓인 것이 일종의 음모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진행자 정규재는 “이번 사건을 쭉 보면 누군가가 언론 뒤에서 자료를 주고 있거나 스토리를 쭉 만들어가는 느낌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며, “말하자면, 굳이 음모라 말할 건 아니라 하더라도, 누가 뒤에서 관리하는 것 같다는 얘기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쭉 진행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 솔직한 심정으로”라고 답했다.

진행자 정규재가 “그 기획은 '누구일 것이다'라고 심정에 짐작가는 사람은 있나”고 묻자 박근혜 대통령은 “그건 지금 말씀드리기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정규재가 “있긴 있군요?”라고 재차 묻자 박근혜 대통령은 “하여튼 (이번 사태가)우발적으로 된 것은 아니라는 느낌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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