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로 돌아온 4번타자’ 이대호, 4년 150억원에 계약

2017-0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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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1982년생 동갑내기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대호(전 시애틀 매리너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함께 '야구야 고맙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대호가 3일 오전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독자 팬 사인회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메이저리그와 일본 야구를 경험한 이대호(35)가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왔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뤘다. 남은 것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 2차 1순위로 입단 이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하였고, 특히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기록 등 최고 타자로서 활약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긴 후 올 시즌부터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하게 되었다.

롯데는 이대호의 MLB시즌 종료 후 국내 입국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해 왔고 전격적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한편, 이대호의 입단식은 1월 30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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