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546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성격’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75.1%가 함께 일하는 상사나 부하직원 등 ‘동료와의 성격차이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조직 내에서 중간관리의 역할을 하는 △과장급에서 81.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원급은 69.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격차이로 인해 발생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묻자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업무로서만 대했다’는 응답이 31.6%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로의 성격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위해 노력했다(28.5%)’가 2위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또 동료의 성격이 회사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물었다. 질문 결과 응답자의 88.0%가 ‘동료의 성격이 내 회사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나아가 ‘동료의 성격이 내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의 비율도 무려 83.5%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상사의 성격(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꼽게 한 결과 직장인들은 ‘내성적인 보스’보다는 ‘감정적인 보스’를 더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기피하는 상사의 성격유형 1위는 △감정적인 성격으로 응답률이 42.6%에 달했다. 2위는 △개인적인 성격(32.0%)이, 3위는 △원칙을 강조하는 성격(25.8%)이 차지한 가운데 △내성적인 성격은 21.1%로 4위에 꼽혔다. 그밖에 △모험적인(10.1%), △주도적인(9.8%), △분석적인(7.8%) 등도 직장인들이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상사의 성격 유형으로 상위에 꼽혔다.
반면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함께 일하고 싶다고 입을 모은 호감형 상사의 성격(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1위는 △융통성 있는 성격(55.8%)이었다. 이어 2위는 △협력하는 성격(23.0%)이, 3위는 △사교적인 성격(22.2%)이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도 △온화한(16.5%), △외향적인(11.1%), △이성적인(8.5%) 등도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의 성격 유형으로 꼽혔다.
한편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성격이 업무를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지를 물은 결과 직장인 대부분이 ‘업무에 적합한 성격(67.1%)’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무에 적합하지 못한 성격’이라 생각하는 직장인은 21.5%로 나타났다. 이들이 업무와 성격의 차이에서 나오는 괴리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이직 또는 직무 전환(29.7%)’이 1위에 꼽혔다. 이어 ‘일정 부분은 포기하거나 인정한다(21.6%)’, ‘내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동료, 상사 등과 협력하며 일한다(13.5%)’, ‘성격을 바꾸거나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11.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