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구직자(312명)들은 △‘취업은 했니?’(20.8%)를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 올해도 심한 구직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는 발언에 거부감을 가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래?’(11.2%), △‘살 많이 쪘네! 관리도 좀 해야지’(9.3%), △‘네 나이가 몇 살인데’(9%), △‘누구는 대기업 들어 갔다던데’(8%), △‘결혼은 언제 하려고?’(7.7%), △‘너무 고르지 말고 아무데나 들어가’(6.4%), △‘왜 취업이 안 되는 거야?’(5.8%), △‘차라리 기술을 배우는 건 어때?’(4.5%), △‘자리 한 번 알아봐줘?’(3.5%) 등이 있었다.
반대로 설에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때가 되면 다 잘 될 거야’(11.9%), △‘너를 믿는다’(8.7%),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걸 다 해봐’(7.7%),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7.7%), △‘용돈 줄까?’(7.1%)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월급은 얼마야? 먹고 살만해?’(17.7%), △‘살 많이 쪘구나!’(14.8%), △‘모아놓은 돈은 있니?’(8.6%),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계획은 있니?’(6.7%), △‘애는 언제 가지려고?’(3.7%),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졌니?’(3.6%), △‘누구는 OO에서 스카우트 됐다던데’(2.8%), △‘부모님께 효도는 하고 있니?’(2.4%), △‘집은 언제 사려고?’(2.1%), △‘너 아직도 승진 못했니?’(1.8%) 등을 들었다.
반면 직장인들은 가장 듣고 싶은 말로 △‘연휴만큼은 다 잊고 푹 쉬렴’(15.1%)을 선택했다. 계속해서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걸 다 해봐’(7.5%),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7.5%),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7.2%), △‘너를 믿는다’(5.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2.8%는 실제로 명절에 듣기 싫은 말을 들어서 상처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가족, 친지들의 듣기 싫은 말 때문에 명절 귀성이나 가족모임을 피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47.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