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에 대한 중국의 기대를 평론해달라는 질문에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의 하나로 수교한 지 38년 동안 갖은 시련을 겪었지만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최근 몇 년간 양국은 공동 노력을 통해 양자 간 그리고 전 세계 측면에서 여러 가지 발전이 있었다"면서 "당연히 양국 간에 일련의 갈등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적절히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새 행정부와 함께 노력해 상호 존중과 협력·공영의 원칙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 간의 민감한 문제와 갈등을 타당하게 처리하길 바란다"면서 "또한 양자 및 지역 간 각 분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미·중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욱 큰 발전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20일자에 '오늘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새로운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다를 것이라고, 그가 진정으로 권력을 쥐었을 때는 기존과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미국과 전 세계에 확실성과 긍정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트럼프에게 책임감, 협력심, 겸손함, 이 세 가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