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6차 산업의 대표모델이 되고 있는 전남 ‘구례 자연드림파크'의 규모가 확대된다.
전남도와 구례군은 18일 구례 자연드림파크 2단지에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식품 가공시설 등을 건립하는 투자유치 6개 기업과 총 469억원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자연드림파크 2단지 4만9105㎡ 부지에 증설 투자하는 ㈜쿱양곡 등 6개 기업은 구례 자연드림파크 1단지에서 이미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로, 점차 제품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 투자를 하게 된 것이다.
㈜쿱양곡은 8159㎡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해 2018년 말까지 친환경 우리 밀가루 제분공장을 건립한다.
㈜쿱서비스는 4257㎡ 부지에 8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식료품 저장 및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쿱베이커리㈜는 5583㎡ 부지에 67억원을 투자해 베이커리용 빵류 및 케익류 제조 공장을 건립한다.
아이쿱청과㈜는 3708㎡ 부지에 40억원을 투자해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 감자, 당근 등의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절임배추 및 채소류 전처리 공장을 건립한다.
쿱축산㈜은 3691㎡ 부지에 90억원을 투자해 2018년 말까지 친환경 사료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이번 6개 기업 증설 투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 매출 확대로 이어져 주민들의 안정적 소득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구례 자연드림파크는 전체 노동자 511명 가운데 428명(84%)을 지역 주민들로 고용하고, 평균 연령도 38세로 아주 젊다.
협약식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구례 자연드림파크는 미래 농촌사회의 가장 바람직한 성공모델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친환경농산 가공품 생산과 공급으로 체험과 관광의 명소로 성공하도록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구례군 전체를 친환경농업지구로 지정해 오는 3월께 '친환경 농업도시'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례 자연드림파크는 지난 2014년 개장했다. 유럽풍의 17개 친환경식품 가공 공장과 숙박시설, 영화관, 체험관 등 문화와 휴식시설을 갖춘 미래형 농공단지 성공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해 18만명의 유료 방문객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