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지율’ 경고등 안철수, 전북 이어 설 前 광주행…지지층 올인 전략

2017-01-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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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사실상 호남 올인 전략에 나선 모양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7일 전남 여수 수산시장 화재현장에 이어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찾았다. 안 전 대표의 전북 방문은 지난해 12월 10일 전주에서 ‘새정치디딤돌’ 창립기념 강연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설 연휴 전 야권의 성지인 광주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제3당을 만들어준 호남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지난 13일 공표된 ‘한국갤럽’의 1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문 전 대표(39%)의 3분의 1 수준인 12%에 불과했다. 반 전 총장의 호남 지지율과 같았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지난 조사(지난달 둘째 주)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3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지난 조사 때와 동일(20%)한 반 전 총장이 차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2%로 3위, 안 전 대표는 7%로 4위에 그쳤다.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 등의 순이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3자 구도에서는 ‘문재인 44% > 반기문 30% > 안철수 14%’, 양자 구도에서는 ‘문재인 53% > 반기문 37%’ 등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41%, 새누리당 12%, 국민의당 10%, 바른정당 7%, 정의당 순이었다. 무당층은 27%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변동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12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총통화 5361명 중 1007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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