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체가 일자리 창출 '올인'…상반기 공공부문 3만명 채용·신산업 전문 인력 6500명 양성

2017-01-18 15:10
  • 글자크기 설정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원승일·노승길 기자 = 정부가 일자리 만들기에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올해 3월까지 공무원 1만2000명을 선발하는 등 상반기 공공부문에서만 3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정부 모든 부처에 국장급 일자리책임관을 마련한다.

또 청탁금지법 여파가 큰 화훼·과수·외식 등의 분야별 발전전략과 청년 일자리 보완대책 등도 3월까지 내놓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약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끌어 갈 전문인력 6500명도 양성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자리가 민생이라는 자세로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모든 부처가 일자리 주무부처라는 각오로 분야별 일자리 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 전부처에 국장급 일자리책임관 지정

정부가 18일 의결한 '2017년 고용여건 및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추진방향'에 따르면, 공공부문 연간 신규채용 규모의 절반 수준인 3만명이 상반기 조기 채용된다.

공무원은 1분기 1만2000명, 2분기 7000명 등 상반기에 1만9000명(연간계획의 46.0%)이 선발된다. 공공기관은 1분기 5000명, 2분기 6000명 등 1만1000명(연간계획의 55.9%)을 상반기에 뽑는다.

화훼·과수·외식 업종의 분야별 발전전략이 3월 수립되는 등 소비를 진작시켜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한 청탁금지법 대응책도 마련된다.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청년실업률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3월 청년일자리 보완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일자리사업을 쉽게 검색·신청할 수 있는 일자리포털이 하반기 구축되며 분야별 채용행사 규모도 1만명에서 1만2000명으로 확대된다.

취업성공패키지 대상도 20만명에서 21만명으로 확대하고 취업활동 실비지원도 늘린다.

중소기업에 신규 채용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도 1만명에서 5만명으로 확대하고, 내일채움공제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도 강구한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창업펀드 기본계획은 2월 중 마련하며 벤처기업 스톡옵션제도 개선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매달 산업별 고용동향을 분석·평가하면서 일자리 대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든 부처에 국장급 일자리책임관을 지정한다. 기재부 차관보와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이 공동으로 주재하는 책임관 회의도 열어 일자리 정책을 발굴하고, 이행사항을 점검한다.

△드론·AI 등 4차산업분야 전문인력 6천5백명 양성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2017년 산업인력양성계획'을 발표, 올해 895억원을 지원해 석·박사급 1700명을 비롯해 미래형 자동차, 무인비행장치 등 신산업 분야 산업전문인력 6500명을 양성한다.

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핵심기술 전문인력 180명을 양성해 스마트카 핵심부품 산업에 고급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무인기(드론)에 정보통신(IT)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융합형 전문인력도 200여명 육성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기업참여 설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창출형 석사과정, 학부생과 취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융합 단기 집중교육과정 등을 운영해 현장밀착형 인력 180명을 배출한다.

스마트공장 운영설계를 위한 석·박사급 전문인력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인력은 각각 225명과 341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외에 중소기업 사물인터넷(IoT) 가전 개발 등에 투입할 수 있는 산업 맞춤형 현장인력과 디자인·공학 석·박사급 전문인력 등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역 맞춤형 실무인력을 양성하고자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산업 인턴 인원을 지난해 3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하고, 매칭의 질적 향상을 통해 취업 연계성을 강화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