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구청에 따르면 국비 2억6500만원 등 총 5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12월까지 보안등 양방향 감시 점멸기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한다.
구축장소는 성안동과 태화동, 다운동 및 외곽지역 3개동 일원으로, 중구지역 전체 5202개의 보안등 가운데 1840대를 양방향 감시 점멸기로 교체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보안등의 양방향 중앙관제시스템 구축으로 고장등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능동적 대처는 물론, 일몰과 일출에 따른 세밀한 점·소등으로 에너지절감 효과도 얻기 위해 추진됐다.
또 긴급 상황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관리자의 컴퓨터 모니터와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자동 전송해 보안등의 이상유무를 알려주고, 인터넷이 설치된 곳이면 지역이나 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고 중앙관제시스템의 서비스를 모니터링 할 수 있어 24시간 관리 및 감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구는 이 시스템 구축으로 기존의 보안등 고장 시 주민 신고 등을 통해 수리했던 것보다 신속한 수리가 가능해져 야간 통행 시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50W의 나트륨 램프 1840개의 교체로 인해 원유 165t 상당인 22.31toe의 에너지를 줄여 연간 4246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도 거두는 한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보안등보다 연간 47tco2 상당 줄여 환경보존에 기여할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중구청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타 지역에서 우수하게 운영 중인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벌인 뒤 오는 12월까지 보안등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원격제어시스템으로 24시간 관리 및 감시체계 구축이 가능해져 신속한 고장수리는 물론, 안전사고 예방과 주민생활 불편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절별, 시간대별 유연한 보안등 운영으로 에너지 절약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류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