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목표 달성 실패에 작년 팀 쿡 보수 15% 깎였다

2017-01-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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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준호 기자 ]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작년 애플의 매출 목표가 미달하면서 팀 쿡 CEO의 보수도 깎였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CNN머니는 6일(현지시간) 공개된 애플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쿡의 보수는 870만 달러(약 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다. 쿡의 연봉은 작년 300만 달러로 직전년도 대비 100만 달러 올랐지만 성과 보너스는 2015년 받았던 최대 수준의 89.5%만 수령했다.  
그러나 팀쿡이 가지고 있는 애플 주식은 약 130만 주로 현재 1억3600만 달러어치다.

애플은 작년 매출과 순익 목표를 모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치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5.7% 못 미쳤다. 

애플의 매출 부진은 주력 상품인 아이폰 판매가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폰 매출은 직전 세 분기 연속 감소해 7~9월 분기에는 4,550만대까지 줄었다.

아이폰 판매 부진은 삼성을 비롯한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치열한 경쟁과 아이폰 신규 모델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특별한 매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해 애플의 주가는 10% 올랐다. 특히 9월에 삼성 갤럭시 노트7이 폭발 스캔들로 인해 단종 사태를 겪으면서 애플이 반사 이익을 보았다.

애플의 작년 10~12월 분기 실적은 오는 1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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