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ES] 송대현 LG전자 신임사장 "성과에 역량 집중...1등 H&A사업부 만들 것"

2017-0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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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A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5일(현지시간) 'CES 2017'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사진=LG전자 제공 ]


아주경제(미국 라스베이거스)박선미 기자 = 송대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1등 H&A'를 제시했다.

LG전자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전세계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의미있는 성장을 하겠다는 포부다.
송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출 손익과 시장지배력, 브랜드위상 전 분야에서 1등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신임 본부장(사장) 발령받고 나서 매우 설렜다"며 "신입사원으로 들어와서 본부장에 오른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부담감도 드러냈다. 송 사장은 "조성진 부회장이 H&A 사업본부를 이끌었던 작년, 매출과 손익에서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책임감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다만 송 사장은 "고객과 가까이 있었던 만큼 그 기반으로 플러스알파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송 사장은 승진 직전 CIS지역대표 겸 러시아법인장을 맡은 바 있다.

이어 송 사장은 "올해는 성장위주로 방향을 잡았고 이를 위해 각 국가의 자국보호주의, 불안정한 환율시장 등 하나하나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중심의 경영을 하겠다는 얘기도 했다. 송 사장은 "34년 LG 생활 중 현장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며 "현장에 대해서 애착도 있고 제품이 실제 생산되고 있는 쪽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IoT)이나 스마트홈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 및 인력 확충 계획도 밝혔다. 송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부 인력과 TV인력 등 최대 활용할 것이고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연구개발팀 지원을 받아 조직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외부업체를 통해 (사업을)잘하는 곳이 있다면 제휴할 것이고 인수도 적극 검토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본격 진출하는 로봇사업에도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송 사장은 "지금 인홈 로봇사업을 시작했고 그게 딥러닝 베이스로 한 로봇청소기까지 발전해있다"며 "홈 쪽에서는 (이번 CES에서 첫 공개한)허브로봇 등이 비서역할 해주는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고 밖으로 나가면 공공서비스 도우미 로봇, 청소하는 로봇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로봇활용에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 사장은 "현재 인천공항과 제휴를 맺고 공항용 로봇을 시범설치할 예정인데 이를 활용해 병원이나 공공분야를 넘어 가정에서도 노약자들이나 가사도우미 형태로 확대될 여지가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를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올해부터 본격 출시한다.

또 올해 출시하는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인터넷(WiFi)을 지원, 생활가전의 IoT시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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