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은 오는 6일 새만금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군산대학교·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새만금해상풍력주식회사(특수목적회사)와 '해상풍력발전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KPS(주), 미래에셋 등이 '새만금해상풍력발전주식회사'를 설립, 전액 민자로 출자해 추진한다.
해상풍력 발전소는 4000억원을 투자해 3.5MW 24기와 3.0~3.2MW 4기 등 총 28기가 설치되며, 새만금산업단지 내 400억원을 투자해 3300㎡의 규모로 풍력기자재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는 생산되는 전기용량으로 따졌을 때, 연간 6만2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새만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가 설치되면 직간접적으로 6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을 '전북지역 업체'로 하도록 합의각서(MOA)에 명문화함으로써,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전북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새만금개발청은 해상풍력사업자와 협의해 해상풍력발전소 주변을 다양한 관광명소와 해양레저 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관광코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해상풍력발전 시설 관람을 위해 전용 유람선을 운영하고, 풍력발전기 상부에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 최장의 방조제와 함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연출하는 역동적인 장관을 관광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지역은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최근 핵심 기반시설 구축이 본격화 되는 등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을 풍력·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