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1909년 조선고적 예비조사 관련 서적 발간

2017-01-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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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키노 조사단, 사실상 최초로 우리 문화재 조사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간한 '조선고적조사의 기억'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1909년 당시 일본 도쿄대 교수인 세키노 다다시와 그의 조수 야쓰이 세이이쓰, 구리야마 준이치 등 세 명은 그해 9월부터 12월까지 사실상 최초로 우리 문화재에 대해 전국적인 조사를 벌였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일제강점기 조선고적조사의 예비조사 성격으로 시행된 세키노 조사단의 조사 내용을 정리한 '1909년 조선고적조사의 기억'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이 책을 기획한 정인성 영남대 교수는 자신이 소장한 야쓰이세이이쓰의 편지, 엽서, 조사수첩, 1909년 촬영 사진 145장 등을 제공·게재했으며, 야쓰이가 남긴 사진목록집과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자료를 비교해 1909년 조사 여정을 최대한 복원했다. 

책에는 세키노 조사단이 1909년 11월 23일 서울 종로 광통관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강연회를 열어 발표한 '한홍엽'(韓紅葉)의 우리말 번역본이 72매의 사진과 함께 수록됐다.
 

'북한 정기간행물 고고학 문헌 목록' [사진=문화재청 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북한의 정기간행물(잡지류) 중 고고학 관련 논문집 8종('문화유물'·'문화유산'·'고고민속'·'조선고고연구'·'민족문화유산'·'역사제문제'·'력사과학'·'조선건축')에 수록된 4300여 편의 논저 목록을 정리한 '북한 정기간행물 고고학 문헌 목록'도 함께 펴냈다. 

이 책은 북한 문화재에 대한 기초 연구 자료를 집성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 여기에 수록된 논저들은 추후 해제집도 발간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간된 2종의 서적은 국공립 도서관과 국내외 연구기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에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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