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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이키즈 프로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1/02/20170102123124402264.jpg)
[사진=플레이키즈 프로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에 발맞춰 패션업계도 최첨단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이나 빅데이터 기술과 같은 4차산업 영역이 패션 영역에도 적용되면서 소비자 편의가 늘고 있다.
스마트 미러는 서울 잠실 플레이키즈 프로 롯데월드몰점에 우선적으로 설치됐으며, 상의·하의·겉옷 등 총 20여종의 옷을 착용해 볼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가 내장돼있다.
어린이 고객의 신체 사이즈를 감지한 후, '키넥트(Kinect)' 센서를 활용한 공간 터치 기술로 고객이 선택한 옷에 최적화된 모습을 1초 사이에 보여준다. 착용 후에는 직접 입고 있는 듯한 3D 모델링으로 움직임에 따라 옷의 모양이 변화하는 것도 확인 가능하다. ‘축구공 킥 게임’, ‘물풍선 던지기 게임’ 등도 설치돼 모션 인식 기술 활용이 가능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IoT을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 패션의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해 KT, Nokia와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코오롱은 통신 기술에 기반한 IoT 패션 제품과 함께 이와 관련된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실제 지난해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트라이 클로즈 온라인(Try Clothes Online)'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나만의 모델'을 만든 뒤 서버에 저장된 100여가지 의류를 입혀보는 온라인 가상 의류 착용 기술이다. 코오롱은 실제 소비자와 유사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국가기술표준원이 조사한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사업 ‘사이즈코리아’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소공점의 탠디 매장에는 '3D 발사이즈 측정기'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다. 이 측정기는 매장에 비치된 '3D 발사이즈 측정기'에 발을 올리면 3차원 화상 영상을 통해 2초 만에 사이즈가 측정되는 게 특징. 발의 길이와 넓이, 발등 높이, 신발 안창의 높이 등이 다각도로 측정돼 보다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 속도와 간편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일일이 옷을 고르고 입어보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며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최신 기술을 업계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