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관기관 새해 목표는 '새 먹거리와 혁신'

2017-01-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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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이 내놓은 새해 목표는 '새 먹거리 찾기'와 '혁신'으로 요약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날 나란히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주요 유관기관은 이번 신년사에서 모두 "새 사업 모델을 찾고, 경영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찬우 이사장은 '세상의 가치를 더해가는 금융혁신 플랫폼'을 올해 비전으로 제시했다. 새해에도 대내외 여건이 자본시장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 금융산업이 새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황영기 회장은 금융투자업계가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적극 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책과 중기특화증권사 제도를 통해 증권산업 경쟁 기반이 상당 부분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황영기 회장은 "앞으로는 구조적인 문제보다 야성과 돌파력, 상상력에서 앞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자산운용업계는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연대 사장은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 재정립 및 경쟁력 제고'를 경영 목표로 잡았다. 중점 추진 사업으로는 플랫폼 비즈니스 체계 전환 검토와 기존 사업모델 혁신,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기반 공고화, 지속적 경영혁신을 꼽았다.

정지원 사장도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양적 성장을 통해 마진율 하락에 대응하는 전략을 추구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수익성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자본시장 안전판 역할을 넘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병래 사장은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해로 보고 경영목표를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반 조성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를 위해 관련 법규정비를 지원하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하반기 중에는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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