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해벽두 남중국해에 펄럭인 오성홍기

2017-01-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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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남중국해 융싱다오 등 9개 도서 동시에 국기게양식 개최

1일 중국 하이난성 싼샤시 정부 소재지인 융싱다오에서 열린 국기게양식 행사.  [사진=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영유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9개 도서(島嶼)에 오성홍기를 꽂으며 영유권 수호 의지를 내비쳤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하이난(海南)성 싼샤(三沙)시는 지난 1일 새벽6시 50분 싼샤시 정부청사가 소재한 시사(西沙 파라셀)군도 융싱다오(永興島 우디섬)에서는 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수 백명의 군인 경찰 민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성 홍기가 게양됐다.

2.1㎢의 면적의 융싱다오는 1974년 이후부터 중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중인 곳이다.중국은 지난해 말 이곳에 공군 주력기 젠-11 72대를 대거 배치하는 남중국해 영유권 행보를 공고히 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샤오제(肖杰) 싼샤시 당서기는 신년사에서 “2016년 싼샤시는 교통·수리·전력 등 인프라 설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융싱다오 공항에서는 민항기·전세기 등이 운행하고, 녹화 사업을 통해 200여만 그루 나무를 심는 등 발전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올해 싼샤는 주권보호, 안정유지, 보호, 개발 방침을 견지해 특색 있는 경제와 문화 발전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융싱다오에서 국기게양식 행사가 열리는 동시에 싼샤시 관할의 자오수다오(趙述島), 베이다오(北島), 푸칭다오(普卿島), 야궁다오(鴨公島), 간취안다오(甘泉島), 인위(銀嶼), 링양자오(羚羊礁), 메이지자오(美濟礁) 8개 도서와 관련 공무선박과 어선에서도 동시에 국기 게양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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