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최승재 회장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 신년사를 통해 "전국의 700만 소상공인여러분, 2016년은 수출 경기 악화에 겹쳐 최악의 내수 부진으로, 내수 경기를 담당하는 지역과 국가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이 ‘생존 절벽’으로 내몰렸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누구의 도움을 먼저 기대하는 것보다, 700만 소상공인 스스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소위 ‘부정청탁금지법’ 여파 등으로 소상공인들은 극한의 위기에 빠져있다. 지역을 화려하게 밝혀왔던 소상공인들은 연말연시 분위기마저 실종된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 속울음만 겨워내고 있고,‘힘내시라’는 말조차 주고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황이 이러할 진데, 소위 ‘최순실 예산’을 제외하고는 정부 예산 중 가장 크게 삭감된 분야 중 하나가 소상공인 관련 예산일정도로 누구 하나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눈여겨보지 않는 것만 같다. 결국, 소상공인 정책의 주인공은 소상공인이 돼야 하며, 700만 소상공인들이 하나로 뭉친다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경기가 더욱 어렵다고 한다. 우리가 스스로 힘을 내 2017년 한해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며 "소상공인연합회는 더 크고 단단한 연합회로 거듭난 이후, 조직 정비를 통해 체계화를 이뤄내고 소상공인들의 진정한 대변자로 거듭나왔다. 귀를 크게 열고, 현장을 누비며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실질적으로 반영해 입법발의까지 이뤄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국민여러분들과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가슴 절절한 목소리를 가슴에 새겨 뛰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국가 경제 회복의 견인차가 돼 원칙과 공정의 새 세상을 열고 중산층을 복원해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그날을 위해, 소상공인연합회는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2017년 정유년은 닭의 해다. 닭은 우리에게 소중한 고기와 알을 제공하며 묵묵히 새벽을 밝히는 고마운 존재인만큼 소상공인 여러분들도 바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닮은 닭의 해 정유년, 새벽을 열어가는 힘찬 닭의 기세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가며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가자"며 "그 길에 소상공인연합회가 선두에 서겠다. 소상공인 활력 제고를 통해 중산층 복원의 희망을 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