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 공무원들의 잇따른 선행이 연말연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국무총리표창 부상으로 받게 될 수당 전액을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안양시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안양시 도시정비과에 근무하는 우병호 도시정비팀장(54).
우 팀장은 이와 관련해 3년 동안 매월 5만원씩 받게 될 수당 180만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29일 시에 기탁했다.
앞서 금년 7월 1일 역시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예산법무과 김의배 재정분석팀장도 수당전액을 시의 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또 금년 10월 26일에는 김산호 안양시통신운영팀장이 민원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행정자치부로부터 수여받은 시상금 1천만원 중 세금을 제외한 780만원을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시 공무원들의 미담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는 우병호 팀장은 1980년 공직에 입문해 도시, 상하수도, 도로건설 등의 분야에 근무하면서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10년 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안양5동 냉천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재개되는데 물심양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이필운 시장은 “올해는 기부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많은 온정을 보내왔는데 공무원들의 미담도 이어져 흐뭇하기 이를 데 없다”며,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일들이 제2의 안양부흥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