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간밤에 상하이 외환시장에서의 역외 위안화 환율이 장중 7위안을 돌파, 역외 위안화 가치가 2008년 4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오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을 탔다.
인민은행 즉각 반박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6.9500~6.9666위안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보도를 오히려 비난했다. 오퍼가격이 7위안을 넘었을 뿐 실제 거래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다소 성급한 위안화 '7위안' 돌파 보도와 인민은행의 즉각적 대응은 최근 위안화를 주목하고 있는 시장의 예민함을 잘 보여준다. 일단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곧 7위안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경제가 안정됐지만 성장률 둔화를 피할 수 없고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서면서 달러 강세 지속도 예고된 때문이다. 내년 1분기 7위안 돌파가 유력하다는 데 시장 중론이 쏠리고 있다.
29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2504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463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5123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유은 173.89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