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중형 닥터헬기 교체로 모든 섬 응급환자 이송

2016-12-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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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예정인 전남 중형 닥터헬기[사진=전남도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가 중형헬기(AW-169)로 교체돼 도내 모든 섬 지역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하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1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항한 닥터헬기는 소형헬기(EC135)였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목포한국병원으로부터 반경 100km 이내 246개 도서를 운항하면서 5년 3개월 동안 1107명의 환자를 이송해왔다.
이번에 교체된 중형헬기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해온 신형 헬기다.

배치 병원인 목포한국병원에서 145㎞ 떨어진 우리나라 최서남단 가거도를 포함해 전남지역 279개 모든 섬을 운항하게 된다. 연간 운영비는 소형헬기에 비해 10억원이 많은 40억원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3월 가거도 헬기 추락사고 이후 이송 대원의 안전성 문제와 응급환자 이송 중 응급처치를 위한 치료 공간 협소 등 소형헬기 운행에 따른 여러 불안 요소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8월 성가롤로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되면서 동부권의 중증응급환자에게도 신속하게 중증치료를 하게 됐다"며 "새해 첫 날부터 중형헬기로 교체해 골든타임 내에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게 돼 응급환자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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