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결과, 이상적인 아내는 △신장 164.7cm △연소득 4211만원 △자산 2억554만원 △3~4세 연하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여성이었다. 이상적인 남편은 △신장 177.5cm △연소득 4997만원 △자산 2억6554만원 △3~4세 연상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남성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2015년 집계한 이상적인 연소득(남편 5417만원, 아내 4631만원) 대비 남녀 각각 420만원씩(남편 7.8%, 아내 9.1%) 감소했다. 실수령액으로 볼 때 남성은 월 약 358만원, 여성은 약 308만원을 버는 셈이다.
자산도 지난해(남편 2억9279만원, 아내 2억3539만원)보다 남녀 각각 2725만원(9.3%), 2985만원(12.7%)씩 떨어졌다. 이는 금리 인상과 장기 침체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 불안정한 현 사회의 분위기가 가져온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결혼 계획 연령은 남성이 34.7세, 여성이 33.6세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초혼 연령(2015년 남 32.6세, 여 30세)보다 남녀 각각 2.1세, 3.6세 높은 결과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28.1%)보다 남성(37.9%)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대체로 소득과 학력이 높은 집단일수록 혼인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2명, 여성 498명)을 대상으로 11월 1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