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바퀴로 살아온 인생’ 전시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상주와 자전거’는 상주의 자전거 역사를 알아보고 왜 상주가 자전거의 도시로서 명성을 가지게 되었는가에 대해 살펴보는 전시로 지난 27일부터 시작됐다.
전시는 크게 1부 ‘상주의 자전거 이야기’, 2부 ‘삼천리자전거로 본 우리나라의 자전거 산업’, 3부 ‘두바퀴로 살아 온 인생’으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상주가 왜 자전거의 도시로서 명성을 얻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여기서는 상주의 지형적인 요인을 알아보고 일제강점기에 활약한 엄복동 선수, 상주출신의 박상헌 선수 이야기가 펼쳐지고, 지금도 상주에서 자전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남성동 강효일씨가 보는 상주의 자전거 역사이야기도 소개된다.
3부는 지난 전시 ‘두바퀴로 살아온 인생’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로 상주에서 일평생을 자전거 점을 운영하며 자전거와 동고동락한 자전거 수리 장인 11분의 삶과 애환을 엿본다.
이분들이 평생 자전거 점을 운영하면서 겪은 애환과 에피소드가 소개되며 이분들의 손때가 묻은 여러 가지 수리도구 들도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국 유일의 자전거박물관의 위상을 재조명 해보고 상주가 자전거의 대표도시로서 명성을 얻기까지 묵묵히 뒷받침 해온 이 분들의 삶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우리지역의 여러 자전거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해 자전거 도시의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주자전거박물관은 2010년 10월27일 개관 이후 연간 20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최근 들어 외지 방문객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