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인도네시아서 신용카드사업 승인

2016-12-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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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출범 이후 1년만…5년내 현지 시장 1등 기업으로 도약

[사진=신한카드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신한카드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 사업에 대한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 국내 카드사가 해외 금융당국에서 신용카드 사업을 승인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신한인도파이낸스’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 사업에 대한 라이선스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업 및 할부금융·리스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공들인 결과 단기간내 라이선스를 취득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수준의 ICT 경쟁력을 현지 신용카드 시스템 개발에 활용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안정성, 효율성,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5년 12월 인도네시아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 출범시켰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130명 규모의 금융사로 인도네시아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CJ 등 현지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영업은 내년 1월부터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합작 파트너인 살림그룹의 계열사 인프라와 임직원을 모집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현지에 이미 진출한 신한은행과의 시너지 영업을 전개하는 등 사업 초기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지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판(FAN)’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핀테크 역량을 활용해 향후 5년내 업계 선두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이하 UPI)과 맺은 협약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UPI와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해외카드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현지 인도네시아 당국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국내 금융당국의 측면 지원, 살림그룹과의 파트너십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며 "최근 체결한 UPI와의 글로벌 협력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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