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와 포항시는 27일 포항시청에서 박의식 포항시부시장을 비롯해 경주, 포항 공무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협력사업과 신규 사업 등의 논의를 위해 행정협의회 3차 실무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지난 5월 양 도시 시장이 참석해 경주-포항 행정협의회 정례회의에서 논의된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올 한해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시 제안 안건으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협력, 관광 상품 공동 마케팅 협력, 형산강 생태계 조사 및 생태지도 제작,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한 공항명칭 변경, 지방도 945호선 국지도 승격 및 확장, 경주․포항 협력강화를 위한 문화공연 추진 등이 제시됐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상생발전의 1년간 성과로 지역발전의 창조모델인 형산강프로젝트 사업을 양 도시의 공조체계 속에서 7대 프로젝트 53개 과제를 발굴해 23개 사업 29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에는 포항 연일읍과 강동면을 연결하는 형산강 상생로드 연결식을 개최해 형산강프로젝트의 상징이자 첫 성과물로서 의미를 더했다.
박의식 포항시 부시장은 “단순한 계획과 합의만 나열하는 협의체가 아닌 공동 사업추진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게 서로 협력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에도 경주, 포항이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안건은 내년 3월 경주시청에서 양 도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포항 행정협의회’ 정례회의 정식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