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27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5분께 인천 서구 오류동 차량기지에서 2호선 전동차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선로에 정차된 다른 전동차를 추돌했다.
영업 종료 후였기 때문에 해당 전동차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난 7월 30일 개통 첫날부터 단전과 출력 장애 등 6건의 장애를 일으켜 지난달까지 10분 이상 지연 운행된 사례가 13건에 달했다.
지난 8월에는 인천교통공사 경영진이 영업 종료 후 일어난 탈선사고를 미리 계획한 훈련이라고 허위보고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1호선도 전동차 고장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돼 퇴근길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5시 14분께 1호선 부평역에서 8량짜리 전동차가 고장 나 송도 방향 하행선 선로에서 멈췄다. 이로 인해 부평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9대의 운행이 지연됐다.
공사는 전동차를 제동하는 주공기에서 공기가 누설돼 열차 비상제동 장치가 작동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