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지역경제 파급효과 7조원↑

2016-12-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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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등재 9년, 인지도 및 효과는

▲한라산 백록담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9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는 27일 세계자연유산 제주 인지도 조사 및 등재효과 분석 학술 용역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민 409명, 내국인 관광객 402명, 외국인 관광객 213명 모두 1024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한 설문 결과, 도민 96.1%, 내국인 관광객 87.3%, 외국인 관광객 59.6%가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알고 있다”고 응답해 등재 직후인 2008년 도민 75.8%, 내국인관광객 40.2%가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 결과와 비교할 때 인지도가 많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자연유산이 직접적 동기가 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수는 모두 380만명(내국인 230만명, 외국인 150만명)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소비지출 효과는 총 3조143억원(운수 5152억원, 음식점 및 숙박 6839억원, 도소매 1조2518억원, 사회 및 기타서비스 562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광객 유치와 소비지출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총 5조1961억원(제주지역 3조5406억원, 타 지역 1조655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총 2조1404억원(제주지역 1조5107억원, 타 지역 6297억원)으로 분석됐다.

세계자연유산 제주 인지도 및 등재효과 분석 결과에 따른 향후과제로는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전문 인력의 확보에 대해 80% 이상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세계자연유산 보전을 위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세계자연유산 전문 인력을 충원해야 함을 시사했다.

지역 주민 참여 확대에 대해서도 도민 86.1%, 내국인 관광객 79.1%, 외국인 관광객 88.2%가 중요하다는 응답을 해 세계자연유산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국가차원의 지원과 국제교류의 강화에 대해서도 80%이상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앞으로 중앙정부차원에서의 지원 확대 방안 마련과 해외 세계자연유산 지역과의 교류 강화 방안 마련도 요구됐으며, 도민과 관광객을 아우르는 서포터즈 운영과 프로그램과 기념품 개발의 확대에 대해서도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홍두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자연유산 해외 인지도를 확산시키기 위해 해외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과제로 제시한 국가차원에서의 지원확대 및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기념품 개발 등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용역은 내년 등재 1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에 대해 도민 및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인지도 조사를 통해 향후 세계자연유산 정책 수립의 자료로 활용하고,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른 영향 및 효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지속가능한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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